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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위기가정 캠페인] 척수장애인 복지사와 중개사가 만나 꿈꾸는 브라보 라이프

2020.08.28(금) ~ 2020.10.28(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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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장애인 사회복지사 준수씨,
목 아래로는 움직이지 못한 20년

한순간의 교통사고는 스무살 준수씨의 청춘를 앗아갔습니다. 목에 위치한 경수가 손상되어 그 아래로는 움직이지 못한 것이 벌써 20여 년.
사고 후 얼굴근육만 사용할 수 있게 된 그는 수년 동안 세상을 피해 숨었었다고 합니다.
준수씨가 은둔생활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지지, 그리고 동료 장애인들과의 만남 덕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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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목이 부러져 그 아래로는 움직이지 못하는 준수씨


“수급비보다 월급이 뿌듯해서요.”

얼굴만 움직일 수 있는 준수씨는 놀랍게도 쉬기만 하지 않습니다.
사이버대학을 다니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부지런히 컴퓨터 공부도 했습니다. 준수의 직업은 EBS 홈페이지 관리업무 지원.
몸이 장시간 근로는 버티지 못해 하루에 3시간, 입으로 움직이는 특수 마우스로 재택근무를 합니다. 
그렇게 한 달을 일하면 주어지는 월급은 50여 만원. 수입이 있다는 이유로 생계급여가 줄어 월급이 손해에 가깝지만,
준석씨는 사람으로서 본인의 몫을 다하고 싶습니다. “일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할 수 있다면 일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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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준수씨에게 꼭 필요한 주거환경 공사

이전에 살던 집이 재개발되면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온 준수씨.
하지만 식비와 기본적인 생활비, 의료물품 구입비만 겨우 충당되는 수입으로는 척수장애인에 필요한 집공사를 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지인들에게 공사비를 빌리고 일부 공사는 포기했습니다. 

목 아래로는 땀이 나지 않는 준수씨 몸은 자가 체온조절이 불가하여 무더운 여름에는 정신을 잃을 수 있어 위험하지만,  
에어컨 없이 선풍기 3대로 대구의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탈 때면 2㎝문턱이 2m 담처럼 느껴지지만, 문턱마다 경사로를 설치하지 못해 간이로 나무판자를 깔아놓았습니다.
화장실에는 장애인 샤워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지 못해 휠체어에 앉아 간이로 씻는 준수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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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장애인 공인중개사,
자립을 꿈꾸는 건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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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마련하지 못한 임대주택 보증금 200만원도
건형씨 마음에 큰 짐입니다. 

의지를 갖고 임대아파트를 신청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낸 건형씨이지만,
편히 움직이지 못하는 몸으로 시작하는 홀로서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하반신이 마비된 건형씨는
혼자 대부분의 생활을 해야 하는데, 29년 된 일반 임대아파트는 적합한 시설을 갖췄기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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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에게 필요한 것… 
‘해낼 수 있다’는 우리의 응원, ‘함께하자!’는 외침,
그리고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지낼 수 있도록 건네는 도움의 손길이 아닐까요

두 사람이 오롯이 홀로 설 수 있도록, 이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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