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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위기가정 캠페인] "아빠, 우리 이겨내요!" 일찍 철들어버린 12살 진우

2020.10.23(금) ~ 2020.12.23(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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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잃어버린 2년

2018년, 당시 10살이던 진우는 많은 소중한 것을 잃었습니다. 엄마, 가정의 경제력, 그리고 아빠의 건강까지…
새엄마는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사업이 부도를 맞은 데 이어 중증 디스크 판정을 받아 누워서 지내야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의젓했던 진우는 어떻게든 견뎌냈지만,
대신 어린이가 있어야 할 진우의 마음 깊은 곳에는 어려움을 버텨낸 시간만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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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돈이 없지만, 아빠하고 사는 것이 좋아요.”

친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했던 진우. 
당시 6살이었던 진우는 아빠에게 천 원을 주면서 “아빠, 이걸로 차비하고 나 좀 데려가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늘 부족한 음식, 차디찬 방바닥, 돌보는 사람 없는 집을 견뎌내면서도 진우의 소망은 한결같습니다.

“건강하던 아빠가 온 몸이 아픈 것이 불쌍해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저랑 잘 못 놀아주니까 슬프기도 하고요.
아빠에게 병이 많은데, 대장에 있는 혹이 암이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돼요. 아빠 몸이 나았으면 좋겠어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진우는 아픈 아빠와 둘이 살면서, 학업과 집안일
그리고 아빠의 간병을 도맡아 하면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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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에게 한없이 미안한 아빠

행여 아빠가 잘못될까 병원 진료에 늘 함께 따라나서는 진우.
연신 "아빠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진우를 바라보는 아빠의 마음은 미어집니다.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고 단돈 만원이 없던 때가 다시 오지는 않을까 불안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지냈던 시절이 그리워 우울증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완치가 없는 병마와 싸우는 아빠의 삶의 원동력은 '진우' 뿐입니다. 

“제 삶은 끝났다고 하더라도, 진우는 아직 어린데 말이에요. 너무 미안하죠… 많이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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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는 편의점 도시락, 한 끼는…”

얼마 전 수급 인정을 받기 전까지 두유나 주변 이웃들이 보내주는 음식으로 끼니를 떼우던 진우와 아빠.
이제는 급식 대신 받는 푸드카드로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는 것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2인 가족은 단촐하게 마주앉아 나름 ‘특식’이라 부르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습니다.

하루에 사먹을 수 있는 도시락은 2개뿐인데 다른 한 끼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밥만 지어서 어떻게든 때워요" 답하는 진우.
밥과 반찬을 꺼내어 먹는 평범한 집밥을 마지막으로 먹은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한 끼'이지만, 진우에게는 '사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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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의 ‘키다리아저씨’가 되어주세요!

진우의 작은 소원들을 이루어주는 '키다리아저씨'가 되어주세요.
진우가 꿈꾸듯이, 훗날 멋진 판사가 되어 정의로운 세상으로 여러분께 보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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